
10월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가을축제가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영주 풍기인삼축제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름만 보고 ‘인삼을 판매하는 축제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프로그램을 하나씩 살펴보니 생각보다 훨씬 다양했습니다.
직접 인삼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삼을 활용한 요리를 맛보고, 인삼을 깎아보고, 인삼 인절미를 만들어보고, 심지어 인삼 족욕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올해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먹거리도 강화됐습니다. 그렇다면 풍기인삼축제에 가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체험하고, 어떤 인삼을 살 수 있을까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 기간과 장소

축제기간 : 2026년 10월 3일(토) ~ 10월 11일(일)
기간 : 총 9일간
장소 :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및 풍기인삼공원 일원
올해 축제는 10월 3일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집니다.
풍기인삼은 왜 유명할까?
풍기인삼축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먼저 풍기와 인삼의 관계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축제 첫날에는 풍기에서 처음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전해지는 개삼터에서 고유제가 열립니다. 그리고 풍기 인삼 재배 역사와 관련된 인물인 주세붕 군수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가 풍기역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이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풍기라는 지역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인삼 문화를 축제로 풀어낸 것에 가깝습니다.
잠깐, 수삼·홍삼은 무엇이 다를까?

인삼을 구입하려고 보면 용어부터 헷갈립니다.
수삼은 밭에서 수확한 인삼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시장에서 보는 흙이 묻은 생인삼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반면 홍삼은 인삼을 증기로 찌고 말리는 가공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그래서 축제장에서 생인삼 자체를 보고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수삼’이라는 단어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영주시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 축제장 수삼 판매부스에 반입되는 수삼을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좋은 수삼을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할까?

여기서부터가 실제 구매할 때 중요한 부분입니다. 무조건 크다고 좋은 인삼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먹을 것인지부터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갈아 먹을 것인지, 삼계탕이나 요리에 넣을 것인지, 선물할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크기와 형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매할 때는 뿌리 전체의 상태를 직접 살펴보고 상처나 무름이 심하지 않은지, 보관 상태는 어떤지, 원산지와 판매 표시가 명확한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가공제품이라면 제조자와 원산지, 유통기한 등의 표시를 확인하세요.
2026 축제 판매부스 모집에서도 판매 제품에 제조자·원산지·유통기한 등의 증명 표기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삼을 ‘먹는 방법’도 재미있다

인삼이라고 하면 보통 삼계탕이나 인삼차부터 떠올립니다. 그런데 올해 축제에서는 조금 다른 시도가 있습니다.
10월 4일 ‘풍기 기운 한입’ 10월 4일에는 **오세득 셰프가 풍기인삼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푸드 토크쇼 ‘풍기 기운 한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요리 시연을 보고 완성된 메뉴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축제에서 꽤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삼을 건강식품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식재료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인삼 인절미를 직접 만든다

먹는 체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입니다. 인삼이라는 전통적인 식재료와 떡메치기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이외에도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과 다양한 인삼 관련 체험이 운영됩니다.
진주에서는 유등을 보고, 수원에서는 역사공연을 봤다면 풍기에서는 확실히 직접 먹고 만져보는 체험의 비중이 높습니다.
인삼을 깎는 것도 대회가 된다|인삼깎기 경연대회

조금 독특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인삼깎기 경연대회입니다. 인삼을 소재로 한 축제이니 가능한 프로그램이죠.
관광객이 단순히 무대를 바라보는 것보다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올해 풍기인삼축제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먹는 인삼이 아니라 발을 담그는 인삼?

개인적으로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인삼 건강 족욕이었습니다.
축제장을 계속 걷다 보면 다리가 피곤해지는데, 인삼이라는 축제 소재를 족욕 체험으로 연결했습니다.
여기에 선비문화 체험과 인삼을 활용한 관광객 참여형 레크리에이션도 축제 기간 곳곳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삼을 사고 먹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삼을 하나의 체험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10월 10일에는 풍기인삼 가요제

축제 후반부에는 분위기가 또 달라집니다.**10월 10일 오후 4시부터 축제장 주무대에서 ‘소백산 영주풍기인삼 가요제’**가 열립니다.영주시가 공개한 모집 공고에 따르면 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며,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10월 11일에는 폐막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축제 후반부에는 공연을 목적으로 방문해도 좋겠습니다.
2026 풍기인삼축제 날짜별로 무엇을 볼까?

날짜를 고를 때는 원하는 목적에 따라 나누면 훨씬 간단합니다. 10월 3일 → 개막식·개삼터 고유제·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
10월 4일 → 오세득 셰프 ‘풍기 기운 한입’ 푸드 토크쇼 , 축제기간 → 수삼 및 인삼제품 판매·인삼깎기·인삼 인절미 떡메치기·인삼 건강 족욕·선비문화 체험 등
10월 10일 → 소백산 영주풍기인삼 가요제·축하공연
10월 11일 → 폐막 축하공연
공식 발표 기준 프로그램 구성이 이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몇 시에 도착해서 어디부터 간다’는 추천코스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날짜를 고르는 것이 더 잘 맞는 축제입니다.
인삼을 사러 간다면 이것부터 생각해보자
축제장에 가면 분위기에 휩쓸려 이것저것 사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삼을 구입한다면 방문 전에 딱 세 가지만 정해놓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누가 먹을 것인지 / 어떻게 먹을 것인지 / 얼마까지 살 것인지.
예를 들어 부모님 선물용인지, 집에서 요리할 수삼인지, 가공된 인삼제품을 찾는 것인지부터 정하면 선택하기 훨씬 편해집니다.
판매자에게도 단순히 “어떤 게 좋아요?”라고 묻기보다는 “삼계탕에 넣으려고 하는데 어떤 게 적당한가요?”처럼 용도를 말하는 방법이 더 실용적입니다.
그리고 여러 판매처가 있다면 한 곳에서 바로 결정하기보다 제품 표시와 상태를 비교해본 뒤 구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축제장에서는 5대 인삼시장 판매장을 통해 인삼과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인삼을 구입한 방문객을 위한 인삼 세척과 택배 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삼을 여러 채 구입하면 들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집에서 흙을 씻는 것도 번거로운데,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셈입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인삼을 보내려는 사람이라면 꽤 실용적인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 FAQ
풍기인삼축제는 언제까지 하나요?
2026년 10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됩니다.
어디에서 열리나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축제장에서 인삼을 구입할 수 있나요?
네. 공식 발표에 따르면 5대 인삼시장 판매장에서 인삼과 관련 제품을 판매하며 구매자를 위한 세척·택배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인삼 말고 체험할 것도 있나요?
있습니다. 인삼깎기 경연대회,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 건강 족욕, 선비문화 체험 등이 안내돼 있습니다.
먹거리 프로그램도 있나요?
올해는 먹거리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특히 10월 4일 오세득 셰프의 ‘풍기 기운 한입’ 푸드 토크쇼가 예정돼 있습니다.
풍기인삼축제가 다른 가을축제와 다른 이유
이번에 2026 풍기인삼축제를 찾아보면서 느낀 것은 축제의 주인공이 아주 명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인삼입니다.인삼을 전시해놓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사고, 먹고, 깎고, 떡을 만들고, 족욕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풍기라는 지역이 왜 인삼으로 유명해졌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화려한 불꽃놀이가 없어도, 거대한 역사공연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 지역에서만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지역축제에서 중요한 것은 오히려 이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가을 풍기를 찾는다면 인삼 한 뿌리만 바라보고 가기보다 풍기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인삼 문화를 직접 맛보고 경험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립니다. 풍기 수삼 구매부터 인삼 세척·택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 건강 족욕, 인삼깎기 경연대회와 먹거리까지 올해 풍기인삼축제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